"한전 직원도 현장에"…여주 감전사 관련 추가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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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직원도 현장에"…여주 감전사 관련 추가 증언
  • 권한일
  • 승인 2022.01.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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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의 30대 하청업체 직원이 지난해 11월, 작업중 고압 전력에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원청인 한전 직원도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 CI.
한전 CI.

5일 MBC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한전 직원은 숨진 고 김다운 씨 보다 먼저 현장에 와 있었고, 2~3분 가량 대화도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당초 작업사실 조차 몰랐다는 한전 측 주장이 뒤바뀐 것으로 한전 직원은 현장에서 '2인 1조'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고 작업자가 절연(絶緣)장갑과 절연 차량을 탑승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또 당시 작업은 한전의 사전 승인 없이는 시작할 수 없는 업무라는 증언도 나왔다. 이는 "사전 승인 없이 (업체가 뒤바껴) 작업이 진행됐다"는 기존 한전 측 주장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한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수일 내 공식적인 입장 정리와 추후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관할 경찰서인 여주경찰서는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한전 직원 원 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해당 사고는 지난해 11월 5일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 신축 건물 인근 전봇대에서 발생했다.

권한일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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