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분열 책임 尹(52.6%) 과반↑, 安 지지율↑...야권 단일화 가능? [대선 D-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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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분열 책임 尹(52.6%) 과반↑, 安 지지율↑...야권 단일화 가능? [대선 D-62]
  • 민병권
  • 승인 2022.01.0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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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내분 책임, 윤 후보 과반 넘어
국힘 내분 책임, 윤 후보 과반 넘어

국민의힘 내홍이 결국 봉합되지 못하고 분열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MBN·매일경제 의뢰로 알앤써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2일간 조사한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알앤써치에 따르면 정당지지율에 있어서는 국민의힘 34.7%, 더불어민주당 29.1%로 오차범위 내 접전 속에서 국힘이 앞선 모습을 보였지만,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8.5%로 국민의힘 윤 후보(34.2%)를 오차범위 내 4.3%p로 앞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2.2%로 두 자릿 수 지지율에 안착한 결과를 보였으며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3% 결과를 보였다. 

국민의힘 내부 분열에 대한 책임을 묻는 물음에는 조사 대상자 과반이 '윤석열 책임'이라고 밝혀 윤 후보의 대선 여정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최근 선대위 해체와 이준석 당대표와의 갈등,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결별 등으로 당 화합을 끌어내지 못한 윤 후보의 책임이 크다는 여론이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알립니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위 조사 중 '안철수 후보 단일화'만을 가정한 이재명·안철수·심상정 3자 대결 조사 문항을 '편향적'으로 판정, 공표 금지해 부분 삭제했음을 알려드립니다. 7일 편집자 주)

이번 알앤써치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국민의당은 고무된 분위기다.

이날 안 후보는 당 중앙선대위 회의를 통해 "최근 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응원의 열기가 높아지는 것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민심은 정치인이라는 배를 띄울 수도 뒤집을 수도 있다는 걸 저는 지난 10년간의 정치 경험을 통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 정치에서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국민의 저력으로 대한민국의 정치를 송두리째 뒤집어 달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민심의 향방이 자신에게 돌아선다면 거대 양당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안 후보는 여전히 그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지지율이 갈수록 안 후보에게 쏠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가 국민 여론을 받아 정권교체를 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계 일각에선 "현재는 안 후보가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지만,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지지층의 여론이 결국 후보 단일화 압력을 야권에 가할 것"이라며 "안, 윤 두 후보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단일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란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후보 단일화를 누구로 할 것인지에 관한 물음에선 "윤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32.7%, "안 후보로 단일화" 43.5로 안 후보 단일화 응답이 10.8%p 차이로 앞섰다. 

후보 경쟁력을 묻는 질의에도 안 후보가 43.3%, 윤 후보는 35.8%로 안 후보가 이 후보보다 경쟁력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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