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지옥철'에 탑승했다. 이날 수도권 광역 교통망 관련 정책공약을 내놓기에 앞서 직접 체험하고 개선방향을 모색한다는 취지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께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출근 인사를 한 뒤 9호선을 타고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했다. 그는 먼저 김포공항역에서 주요 역에만 정차하는 '급행'을 탔고, 당산역에 내려 모든 역에 정차하는 '완행' 열차로 갈아탔다.
윤 후보가 탄 김포골드라인과 9호선은 출근시간대 열차 내 혼잡률이 285%에 달해 대표적인 수도권 '지옥철'로 불린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이날 11시 기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노선을 연장하고, 새로운 노선 3개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수도권 전 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목표다. 또 GTX 노선을 따라 1만~2만호의 '콤팩트시티'를 건설해 총 25만호의 주택 안을 내놨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는 "기존 1기 GTX 3개 노선이 연장되고 2기 GTX 3개 노선까지 완공되면 1기 신도시 5곳, 2기 신도시 10곳, 3기 신도시 5곳 등 수도권 일대 주요 주거 밀집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소요시간이 줄어든다"며 "서울과 수도권이 뉴욕, 도쿄, 런던 같은 세계적인 메트로폴리스보다 훨씬 빠른 광역 교통망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한일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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