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여성가족부, 아직 존재할 이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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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여성가족부, 아직 존재할 이유 있어"
  • 김상록
  • 승인 2022.01.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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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경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나경원 페이스북 캡처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여성가족부 폐지론에 대해 "개인적으로 여성가족부가 아직도 존재할 이유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7자를 SNS에 올렸는데 이 주장 내지 공약은 어떻게 평가하시는가"라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어떻게 보면 좀 다른 임무나 이런 것을 포괄하는 방식의 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지금 정확하게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걸 정의당이나 이런 쪽에서 안티페미로 가는데 이것이 젠더갈등 이슈로 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는 이번에 처음 나온 것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 시절에 정부개편안 논의가 되면서 그때 처음 논의가 되었고 그 이후에도 여러 번 여러 차례 논의가 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가 여성권익의 신장이라든지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지고 설립되었지만 실질적으로 정책 집행의 효율성 문제나 집행 능력의 문제에 있어 정부부처 개편 때마다 다른 부처에서 흡수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 이런 논의였다. 그래서 건설적인 논의로 가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글자를 올렸다. 이후 8일에는 "더 이상 남녀를 나누는 것이 아닌 아동, 가족, 인구감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한 줄로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의아하기까지 하니 한마디로 쇼잉 공약, 부실 공약이 아닐 수 없다"며 "아무리 준비가 안 됐기로서니 지지율을 얻겠다고 국민 분열과 젠더 갈등을 조장하는 위험한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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