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코로나' 뚫렸다 中 동계올림픽 앞두고 베이징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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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 뚫렸다 中 동계올림픽 앞두고 베이징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 이태문
  • 승인 2022.01.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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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15일 오후 브리핑에서 전날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최근 14일 동안 베이징시 밖으로 나간 적도 없고 다른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조사돼 지역감염이 이미 확산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시는 거주지와 직장 등 확진자와 관련된 17개 장소를 전면 봉쇄하고 검사를 실시 중이며 베이징시 첫 오미크론 확진자는 새해 1일 이후 쇼핑몰과 식당, 카페, 영화관 등을 방문했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5일 하루 동안 중국 전역에서 1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해외 입국자를 제외한 지역사회 확진자는 65명으로 베이징 1명을 포함해 톈진 33명, 허난성 29명, 광둥성 1명, 산시성 1명이다.

이로써 오는 2월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를 눈앞에 두고 중국 정부의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은 큰 위기에 봉착했다.

중국 정부는 현재 베이징에서 고속철로 30분 거리인 톈진을 비롯해 허난성 안양, 랴오닝성 다롄 등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돼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모든 관문을 차단했으며, 모든 입국자들을 백신 접종 여부와 내외국인에 관계 없이 3주간 시설에 격리시키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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