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에코프로비엠, 청주 공장 화재에 4.66% 급락...시간 외 7.79% 추가급락 '3일 천하 끝'
상태바
[특징주] 에코프로비엠, 청주 공장 화재에 4.66% 급락...시간 외 7.79% 추가급락 '3일 천하 끝'
  • 민병권
  • 승인 2022.01.21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코프로비엠 화재, SK온 삼성SDI 초긴장
에코프로비엠 공장화재, SK 삼성 초긴장
에코프로비엠 공장화재, SK 삼성 초긴장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에코프로비엠 1차전지 제조공장에서 큰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발생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불이 난 건물엔 직원 1명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건물 안에 있던 3명 중 2명은 구조했지만 1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확한 화재원인은 아직 알 수 없지만 폭발로 인한 화재로 추정된다. 

소방청은 오후 3시 40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상태며 중앙119구조본부 및 청주 인근 지역(대전·세종) 소방서에 인력과 장비 지원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코스닥 대장주로 등극했던 에코프로비엠은 주가는 4.66% 급락한 43만3800원에 마감했다.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도 -7.79% 급락한 40만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비엠 입장에선 이번 화재로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발생한 외벽 청소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또 포스코 외주 업체 직원 사망 등 연이어 터진 산업재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에코프로비엠 공장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27일 중대재해법 적용을 앞두고 상황은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밧데리를 생산하는 관련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생산의 핵심 기업으로 SK온 및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과도 활발하게 협업을 이어왔다. 이번 화재로 일부 양극재 수급 문제가 벌어질 수 있다는 말이 흘러 나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해당 업체와의 거래는 거의 없는 상태라서 이렇다할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SK온의 경우는 다르다. SK온 관계자는 "아직은 사고 초기라 정신이 없다"면서 "일단은 에코프로비엠이 양극재 수급처라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파악중이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과 밀접한 협력 관계이고 최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해 이번 화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눈치다. 

함께 에코프로비엠 합작사를 세운 삼성SDI는 "아직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의 이차전지소재 사업부문이 2016년 물적분할로 신설돼 2019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최근 3일 전에는 셀트리온을 제치고 코스닥 대장주로 등극했으나 이번 화재로 코스닥 1위 자리는 '3일 천하'로 끝나고 말았다. 

사진=독자 제보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