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속에 미국이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의 가족들에게 국외로 철수 명령을 내렸다.
미 국무부는 23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군사행동 위협이 지속함에 따라 23일부로 미 정부가 직접 고용한 인력에 자발적 출국을 허용하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소재 대사관 직원의 가족에게 출국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올렉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24일“자국 외교관들을 보호하려는 외국의 권리를 인정하지만, 미국 측의 결정은 시기상조이며 지나친 경계라고 본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이미 12만700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으며, 존 바이든 미 대통령은 발트해 연안과 동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8500명 가량의 미군과 군함, 항공기 배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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