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오미크론 우세종에서 지배종으로 전환"...방역관리대책 전환 불가피 [코로나19,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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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오미크론 우세종에서 지배종으로 전환"...방역관리대책 전환 불가피 [코로나19, 26일]
  • 민병권
  • 승인 2022.01.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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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상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손영래 중상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에서 지배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춰 방역관리대책도 전환이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2주 전부터 오미크론의 지배종화가 이어지고 있는데 12월 델타 유행 때와는 양상이 달라 방역관리대책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줄이 길거나 하루 정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자 하는 국민께서는 29일부터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받아 검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진료소에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2월 2일 설 연휴 마지막 날까지는 누구나 정식 PCR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이용한 검사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2월 3일부터는 광주·전남·평택·안성 4개 지역에서 먼저 시행된 것처럼 역학 관련자,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바로 정식 PCR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수본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에 비해 치명률이 1/5 수준으로 낮지만 빠른 전파력으로 인한 확진자 증가는 결국 중증환자 및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의료체계 과부화와 붕괴를 사전에 방지하고 사회경제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체계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의 방역관리대책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동네 병의원의 진단검사체계를 편입 확대하고 의원급 병원의 동참을 확대해 동네 병의원 치료체계를 기존 진단 및 치료체와 병행한다는 것이다. 

손 반장은 "동네병의원을 진단 및 치료에 참여시키는 것은 치료가 다소 느슨해지는 측면이 있어 방역적으로 봤을 때 위험성이 존재한다"며, "현재로서는 PCR검사, 병상 등 여력이 충분해 빠르게 동네병의원으로 치료체계를 전환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원을 비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감염 확산을 야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환 과정은 일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기존 진단 및 치료체계들이 유지되는 가운데 동네병의원 중심 진단체계를 확충하는, 점진적 이행과정을 그리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6일 0시에 집계한 전국 시군구청의 코로나 확진자수는 대부분 시도에서 역대 최다 발생 기록을 세웠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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