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확진자 4명 중 1명이 어린이, '백신 사각' 무방비 노출로 감염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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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확진자 4명 중 1명이 어린이, '백신 사각' 무방비 노출로 감염확산
  • 이태문
  • 승인 2022.02.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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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25%를 넘어섰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1월 한 달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이하의 어린이 수는 4만 3760명에 달했으며, 하루 확진자 가운데 4명당 1명꼴로 어린이 감염이 늘고 있다.

지난 1월 1일 신규 확진자 79명 가운데 0~9세 6명, 10대 2명이었지만, 이후 급증해 10대 이하의 신규 확진자는 7일 100명, 18일 1000명대, 22일 2000명대, 25일 3000명대, 28일 4000명대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 2일부터 21일까지는 10대 확진자가 더 많았지만, 23일 이후로는 0~9세 어린이 확진자가 10대를 웃돌며 점차 연령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체 신규 확진자 가운데 10대 이하의 비율도 점차 증가해 1일 10.1%에서 16일 이후 20%대에 진입해 30일에는 처음으로 25%를 넘어섰다.

1월 도쿄도의 전체 신규 확진자 19만4719명 가운데 10대 이하는 22.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휴교와 휴원 등이 잇따르고 있으며, 밀접 접촉자도 급증해 교사의 결근과 휴무도 계속돼 철저한 방역은 물론 새로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태다.

도쿄도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학급폐쇄 55건, 학년폐쇄 25건, 학교폐쇄 2건이었으며, 직원과 어린이 확진자로 휴원한 보육원은 28일 현재 81군데에 달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 20일 열린 후생노동성의 전문가 회의에서 미국 화이자 백신의 5~11살 어린이 접종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해 오는 3월부터 700~800만 명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이 시작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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