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친환경 제품 광고 절반 환경성 인증마크…일부는 인증번호 확인 어려워"
상태바
한국소비자원 "친환경 제품 광고 절반 환경성 인증마크…일부는 인증번호 확인 어려워"
  • 김상록
  • 승인 2022.02.04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소비자원이 180개 친환경 관련 제품의 광고를 조사한 결과, 50.6%가 환경성 인증마크를 사용하고 있으나 일부 제품은 인증번호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12일까지 오픈마켓 5개사의 친환경 관련 제품 광고 180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5개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식·음료품, 유아용품, 생활용품, 개인 위생용품 등 180개 제품 가운데 법정인증마크, 업계자율마크, 해외인증마크 중 한 가지 이상의 환경성 인증마크를 사용해 광고한 제품은 총 91개(50.6%)로 나타났다. 

이 중 법정인증마크를 사용한 제품이 60개(65.9%)로 가장 많았고, 해외인증마크는 36개(39.6%), 업계자율마크는 5개(5.5%)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그러나 법정인증마크를 사용한 60개 제품 중 19개(31.7%)는 인증번호를 게시하지 않거나 그 크기가 작아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해당 인증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소비자원은 친환경 소비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법정 인증마크와 환경성 용어를 사용해 광고하는 15개 사업자에게 인증번호 등 친환경 제품의 근거를 함께 기재하도록 권고했다.  4개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인증번호를 기재했으며 나머지 11개 사업자는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또 소비자들에게는 법정인증 친환경 제품인지 의심되는 경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녹색제품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인증 여부를 확인해 볼 것을 당부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