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인탐정 도입 공약에 '아르센 루팡' 썼다가 삭제…원희룡 "루팡은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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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인탐정 도입 공약에 '아르센 루팡' 썼다가 삭제…원희룡 "루팡은 도둑"
  • 김상록
  • 승인 2022.02.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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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희룡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인탐정 제도 도입을 공약으로 발표하면서 '아르센 루팡'의 이름을 집어넣는 실수를 했다. 루팡은 괴도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도둑 캐릭터다.

이 후보는 7일 페이스북에 "어린 시절 추리 소설을 읽은 독자라면 왜 우리나라엔 셜록 홈즈, 아르센 루팡 같은 명탐정이 없을까 생각해보셨을 것"이라며 공인탐정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어린 시절 추리 소설을 읽은 독자라면 왜 우리나라엔 셜록 홈즈 같은 명탐정이 없을까 생각해보셨을 것"이라고 내용을 수정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아르센 루팡'을 언급한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이재명 후보님. 루팡은 도둑이다. 법인카드, 업무추진비를 훔치는 도둑 말이다"라고 했다.

이어 "월급 루팡도 곳곳에 많다. 도둑과 탐정을 구별도 못하면서 기재부 금고를 통째로 직속으로 두려고 하시는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4일 추가경정예산안에 반대 입장을 밝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임명 권력은 국민이 직접 선출한 권력의 지휘를 받는 게 정상적"이라며 "부총리께서 월권하는 것 같다"고 직격했다. 원 본부장이 말한 "기재부 금고를 통째로 직속으로 두려고 하시는가"라는 부분은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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