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봐주기 수사' 의혹 끝없어...이현동, 분명히 해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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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 '봐주기 수사' 의혹 끝없어...이현동, 분명히 해명해야"
  • 박주범
  • 승인 2022.02.0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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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윤석열 후보 선대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윤석열 후보 선대위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8일 오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이현동 전 국세청장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의 봐주기 수사 의혹의 끝은 어디입니까'라는 입장문을 통해 "이현동 전 국세청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DJ 해외 비자금’ 공작수사에 협조해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며, "돈을 준 원세훈 국정원장과 간부들은 유죄를, 돈을 받았다는 이 전 청장은 무죄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수사 책임자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었는데, 당시 검찰이 이 전 청장을 국정원 간부와 분리 기소했고 재판에 증거를 다르게 제출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석연치 않은 분리기소 탓에 ‘봐주기’ 의혹이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 전 청장이 윤 후보의 아내인 김건희 씨와 특별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연민복지재단의 대표직을 맡은 것이 바로 윤 후보의 봐주기 수사에 대한 보은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현동 전 청장은 수사와 재판 중간에 일광사라는 비인가 불교종단이 운영하는 연민복지재단 대표직을 맡으면서 ‘봐주기 수사’에 대한 ‘보은’ 의혹을 증폭시켰다"며, "연민복지재단은 김건희 씨와 특별한 관계를 보이고 있는데, 재단 출연 주체들이 코바나컨텐츠 후원업체와 여러 곳이 겹친다"고 전했다. 

이어 "윤 후보 선대위에서 비선 핵심 의혹이 있는 건진법사는 코바나컨텐츠 고문, 그의 처남은 윤 후보 수행원으로 활동했다"며 "처남의 과거 주소지가 일광사의 서울포교원이었던 사실이 오늘 보도됐다"고 덧붙였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선대위와 비선조직, 코바나컨텐츠, 연민복지재단, 그리고 일광종을 무대로 윤석열과 김건희, 이현동, 건진법사 일가, 혜우스님이 얽혀있며, 윤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 수사에서 박영수 전 특검이 변호한 조모씨를 수사에서 제외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런 의혹에 대해 "윤 후보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이유는 이처럼 복잡한 인연이 배경에 얽혀있기 때문"이라며, "전 국세청장이 조그만 복지재단 대표로 활동하는 것 또한 부자연스럽다"라며 윤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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