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계절독감이 만만한 질환? 미국은 매년 5만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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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계절독감이 만만한 질환? 미국은 매년 5만명 사망"
  • 김상록
  • 승인 2022.02.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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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부 유럽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절 독감처럼 관리하기로 하면서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옅어지는 가운데,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계절 독감도 위험한 질환이라며 경계심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 교수는 9일 오전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계절독감이 되게 만만한 질환이라고 생각을 하시는데 계절독감도 겨울철에 한 200만, 300만 명 걸리면 3000명 정도 사망한다"며 "특히 60대 이상에서 위중증도 매우 높은 질환 중에 하나"라고 했다.

이어 "미국만 해도 독감으로 매년 한 5만 명 정도가 사망을 하고 있었다. 독감 자체로 취급한다 그래도 이건 만만한 질환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다른 국가의 상황들을 보고 우리도 따라가자라고 하긴 시기상조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영국,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확진자 숫자가 2천만 명대 이렇게 되니까 거기하곤 상황이 다르다"며 이 교수의 의견에 동감했다.

이 교수는 백신 접종에 대해 "접종을 해서 예방을 하는게 당연히 유리하다. 젊은 층에서도 걸리게 되면 아무리 오미크론이라 그러더라도 상당히 고생하고 지나간다"며 "열도 많이 나고 힘들기도 하고 식사도 못하고 설사하고 토하고 이러신 분들도 수두룩하다"고 전했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코로나19는) 계절독감보다는 전파력이 훨씬 높고 치명률도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계절독감처럼 관리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코로나가 독감처럼 풍토병화되겠지만 아직은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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