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겨냥? 민주당 서울시 의원 "아이 품어보지 못한 빈 가슴으로 약자 품을 수 있을까"
상태바
김건희 겨냥? 민주당 서울시 의원 "아이 품어보지 못한 빈 가슴으로 약자 품을 수 있을까"
  • 김상록
  • 승인 2022.02.10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경영 민주당 서울시의원이 "아이를 품어보지 못한 빈 가슴으로 약자를 품을 수 있을까요"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대상을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슬하에 자녀가 없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고생을 모르는 금수저가 서민의 애환을 알까요. 아이를 품어보지 못한 빈 가슴으로 약자를 품을 수 있을까요"라고 했다.

이어 "자녀를 낳아 길러보지 못한 사람이 온전한 희생을 알까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다. 김 의원은 대신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고생을 모른다. RE 없다. 고생을 모르는 사람이 집 없는 설움을 "RE" 없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RE 없다"는 지난 3일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RE100(renewable energy100·기업이 쓰는 전기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캠페인)'을 모른다고 했던 윤 후보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혜경 vs 김건희.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라고 썼다.

한 의원은 논란이 일자 "결코 여성을 출산 여부로 구분하려던 것은 아니지만 표현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고 성찰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