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과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10일 오전 밝혔다.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레임덕없이 40% 지지를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며 정국이 소용돌이치게 됐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밝힌 내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 재직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 데도 못 본 척했다는 말인가”라며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것인가.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그리고 현 정부를 근거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하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9일 윤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장악 등에 대해 비판하자 “매우 부적절하다. 아무리 선거라지만 지켜야 할 금도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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