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제안 방식, 국민적 요구 역행할 위험…용기있는 결단 내려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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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제안 방식, 국민적 요구 역행할 위험…용기있는 결단 내려주길"
  • 김상록
  • 승인 2022.02.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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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철수 선대위 제공
사진=안철수 선대위 제공

국민의힘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국민 경선 형태의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밝힌 야권통합 원칙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긍정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안 후보가 '국민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큰 상태에서,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농간에 넘어가, 야권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과 대의를 존중해 야권통합을 위한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 윤석열 후보는 열린 마음으로 안 후보와 야권통합을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또 "코로나 양성 판성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교수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 후 체제 종식과 국민통합의을 길을 가기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차기 정부의 국정비전과 혁신과제를 공동으로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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