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음식점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진이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자 허위사실유포라고 주장했다.
선대위 공보단은 14일 "이재명 후보의 과거 흡연 사진에 대한 허위사실유포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제보자의 글에 따르면 2014년 당시는 실내흡연이 법률 위반 행위는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또한 당시 참석자에 따르면 해당 공간에 일행 외 다른 손님은 없었고 후보의 해당 발언도 없었다. 아울러 후보와 일행들이 맞담배를 필 정도로 격의 없던 자리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열차 구둣발 민폐를 감추기 위해 무려 8년 전 일을 꺼내들며 물타기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허위사실유포 행위에 대하여 엄중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향해 흡연 사진의 경위와 위법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한 네티즌이 올린 글과 첨부 사진 내용이 사실이라면, 2014년 2월 23일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의 출판기념회가 있었고, 이후 이어진 뒤풀이 자리에서 이 후보가 식당 내 흡연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건강증진법에 의해 2012년 12월부터는 150㎡ 이상, 2014년 1월부터는 100㎡ 이상, 이후 2015년 1월부터 면적에 상관없이 모든 음식점은 전면 금연구역이 되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후보 부인 관련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후보 본인을 둘러싼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13일 열차 좌석 맞은 편에 구두를 신은 채 발을 올린 사진이 공개돼 몰상식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민주당은 "윤 후보는 시민의식과 공중도덕이 부족하다"며 공세를 펼쳤다. 이에 윤 후보는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가벼운 다리 경련으로 참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다리를 올렸다"며 "세심하지 못한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구둣발 논란이 일었던 다음날 이 후보의 음식점 흡연 사진 이슈를 공론화시키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