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공약 자료에 여경 조롱 '오또케' 논란…국민의힘 "즉시 삭제하고 책임자 해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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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공약 자료에 여경 조롱 '오또케' 논란…국민의힘 "즉시 삭제하고 책임자 해촉"
  • 김상록
  • 승인 2022.02.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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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힘 제공
사진=국민의힘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법개혁 공약 자료에 여성 경찰을 조롱하는 표현이 들어가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해당 표현을 즉시 삭제하고 관련 책임자를 해촉시켰다.

윤 후보는 14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사법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이 때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함께 제공한 '공수처·경찰 개혁' 파트 보도 참고자료에 '오또케'라는 단어가 사용됐다. 

해당 자료 중 '경찰의 범죄 대처 능력에 대한 국민적 불신 증대'라는 제목의 꼭지에서 "2021년 11월 15일 인천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범죄 현장에서 무장경찰관이 도망가고 결국 피해자가 흉기에 찔려 중태를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위 사건 발생 전에도 경찰관이 '오또케'하면서 사건 현장에서 범죄를 외면했다는 비난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경찰이 범죄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범인으로부터 피습 받아 다친 경우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내부 불만이 있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법개혁 공약 자료에 쓰인 '오또케' 표현. 사진=국민의힘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법개혁 공약 자료에 쓰인 '오또케' 표현. 사진=국민의힘 제공

'오또케'는 '어떻게'라는 말을 뜻한다. 현장에 출동한 여경이 대처를 하지 못하고 당황하면서 발만 동동 구른다는 상황을 조롱할 때 쓰인다.

'오또케' 표현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사법개혁 보도참고자료 중 '오또케'라는 단어가 포함된 데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며 "자료에서 해당 단어를 즉시 삭제하고, 책임자를 해촉했다"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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