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수없이 지적하는데도 왜 자꾸 마스크 벗어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16일 낮 서울 강남역 유세에서 "큰 규칙이든 작은 규칙이든 우리가 합의한 것은 지켜야 한다. 특히 지위가 높고 권력이 클수록 작은 규칙도 더 잘 지켜야 하는 것이 바로 공정한 나라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분 다 마스크를 쓰지 않나. 여기서 연설하는 우리도 다 마스크 써야 한다"며 수화 통역사를 가리켰다. 이어 "이분은 수화통역을 얼굴로 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고 수화통역을)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누구라고는 얘기 안하겠지만 아주 사소한 규칙일지라도 정말 경미한 합의일지라도 지도자란 사람이, 리더가 되겠다는 사람이 먼저 지켜야하는데 가장 많이 어기고 있다. 자질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유세차 앞에 모여든 이 후보의 지지자들은 "없다"고 화답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가진 출정식을 비롯해 유세 현장에서 주로 마스크를 벗고 활동했다. 또 이전에도 몇 차례 '노마스크'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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