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양이 학대 영상에 대해 경찰이 공식적으로 수사에 들어간 가운데 가해자를 특정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촬영 시각과 촬영 기지, 장소까지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14일 오전 2시 38분 촬영, 아이폰13 프로맥스, 충북 옥천군 37번 국도 부근이다. 또 고양이 관련 뉴스가 16일 전해졌다. '개, 고양이 식용종식을 위한 1500만 반려인, 이재명 지지'와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 다큐 '고양이들의 아파트'다 . 개, 고양이보다 못한 사람들이 부쩍, 많아 보이는 요즘이다.
#1500만 반려인 "개, 고양이 식용종식 위해 이지명 지지"
'개, 고양이 식용종식을 위한 1500만 반려인,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식'이 17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다. 반려인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더 이상 개, 고양이 식용악습과 동물학대가 없는 대한민국을 간절히 원한다"고 밝혔다. 고민정 의원과 '반려 썰전'을 벌인 이준석 대표에게 '반려 1패'가 생긴 셈이다.
반려인들은 "반려인 1500만 시대 대한민국에 아직도 야만스러운 개, 고양이 식용 악습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 참혹한 현실에 우리는 분노와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 20대 국회에서는 개 식용 금지를 포함한 동물보호 관련 20개 이상의 법안이 발의됐지만, 농림축산식품부의 반대와 국회의원들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모두 심의조차 하지 못하고 폐기처분됐다. 그리고 개식용 금지를 위한 40만명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있었으나, 이 또한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다"며 암담한 현실을 개탄했다.
어어 반려인들은 "이재명 후보의 '개 식용 금지'를 포함한, '동물복지 7대 공약'은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당겨 주었다. 이에 1500만 반려인들은 최근에 1만1000여명의 지지서명과 함께 73만명의 개, 고양이 식용 금지를 촉구하는 자필서명서를 전달한다. 우리는 성남시에서, 경기도에서 특사경까지 동원해 개 도살장과 개시장을 철폐시킨 이재명 후보의 발자취를 지켜 보았다. 앞으로도 그 길을 멈추지 않고 걸어갈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고 밝힐 예정이다.
#정재은 감독의 새로운 고양이 다큐 '고양이들의 아파트' 3월 개봉
정재은 감독의 4번째 도시 아카이빙 프로젝트 '고양이들의 아파트'가 3월 개봉을 앞두고 이목을 끈다. '고양이들의 아파트'는 고양이를 통해 도시 생태 문제를 모색하고 성찰해온 정 감독의 4번째 다큐멘터리다. 도시 공간 속 고양이를 통해 생태, 동물권, 환경 등의 주제를 폭넓게 사유하는 도시 아카이빙 프로젝트다.
이 영화는 고양이를 단순히 예쁨과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존재로 대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생태계에서 인간과 동등한 동반자로 위치시켜 생태 문제에 대한 다른 시선, 다른 질문, 다른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한다. 또한 영화 속 아파트 단지 내 도시 생태계를 통해 동물과 인간의 공존과 공생의 화두가 이제 선택이 아닌 당위라고 말한다. '개, 고양이보다 못한 사람들이 부쩍, 많아 보이는 요즘이다'
사진 영화사 못, 엣나인필름, 메타플레이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