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수학과 교수 "1주 후 14만명 모델링 예측…정점은 3월 중순 27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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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수학과 교수 "1주 후 14만명 모델링 예측…정점은 3월 중순 27만명"
  • 김상록
  • 승인 2022.02.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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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가 모델링 예측 결과 1주 후 14만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3월 중순에는 27만명에 이르는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 코로나19 확산 예측을 연구하는 심 교수는 17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저희가 모델링을 통해서 예측한 바에 의하면 1주 후에 14만명 정도 나와 있고 그 다음 2주 후에는 그보다 많은 24만 8000명 정도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델링 분석 과정에 대해 "여러 가지 모델링의 모수가 들어간다. 접촉 패턴도 들어가야 되고 나라마다 그게 좀 다르다. 그것도 고려를 해야 된다"며 "첫 번째 감염자가 증상을 나타낸 시기에서부터 그 사람이 감염을 시킨, 2차 감염자가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시기를 세대 주기라고 하는데 그러한 모수도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가지 바이러스의 확산력, 증상 유무, 바이러스에 관한 모수와 인구패턴, 우리의 접촉 패턴에 관한 모수도 다 들어가서 이런 예측이 나오게 된다"고 했다.

심 교수는 "정점에는 확진자 수가 하루에 얼마나 나올 걸로 예상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좀 먼 예측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모델링 결과로 말씀을 드리자면 27만 명 가량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보고 기준으로 그렇다. 실제 감염자는 훨씬 많을 수 있는데 최근에 연구를 해 보니까 오미크론 같은 경우에는 증상 발현 전, 잠복기 기간 중에 일어나는 전염 비율이 51%가 나왔다"며 "그래서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것이다. 감염이 됐다는 사실을 모르는 체로 있는 분들이 꽤 있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계획에 대해 "피로도가 높아져서 그런 결정을 내리려고 고려하는 것 같은데 여태까지 2년 가량의 기록을 보자면 지금이 가장 위험하고 확진자 수가 제일 많다"며 "완화할 시기는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만3135명으로 집계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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