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교수 "대선 후보들, 거리두기 풀라는 식으로만 접근…국민들 고통 생각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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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교수 "대선 후보들, 거리두기 풀라는 식으로만 접근…국민들 고통 생각했으면"
  • 김상록
  • 승인 2022.0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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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대선 후보들의 코로나 대응 전략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뚜렷한 대책 없이 거리두기를 완화해야 한다는 방식만 강조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계획에 불만을 나타내며 최근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 자문위원직을 내려놓았다.

이 교수는 18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코로나 방역에 대하는 정치권 특히 대선후보들의 접근법이나 태도는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물음에 "명확하게 앞으로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이기겠다는 건 없이 그냥 포퓰리즘처럼 거리두기는 안 된다, 풀어라, 이런 식으로만 접근을 하는데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분들이 취임할 때쯤 되면 고생 다 하고 넘어가서 좋은 상황에 취임하실 것 같긴 하다. 그걸 예상해서 자꾸 그렇게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취임하시기 전까지 국민들이 매우 고통스럽게 지낼 거란 부분은 생각하시고 언행에 주의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교수는 영업 시간을 기존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한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 " 사실 완화 차원에서는 별 것 아닌 상황이 돼버렸다. 다만 이런 메시지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사실 가장 큰 문제다. 예전에도 7월에 거리두기 단계 조정할 때 6월 중순부터 확진자 규모가 확 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또 "유행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인데 완화가 가능하다고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 자체가 매우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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