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방에 교통사고 영상 올리며 "이재명 이렇게 만들어야"…국민의힘 "악의성 함정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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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방에 교통사고 영상 올리며 "이재명 이렇게 만들어야"…국민의힘 "악의성 함정카톡"
  • 김상록
  • 승인 2022.02.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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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소속 인원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 교통 사고 영상과 함께 "이재명을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악의성 함정 메시지가 의심된다며 수사의뢰에 나섰다.

18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지역 선대위 본부장이라는 대화명의 인사가 230여명이 참여한 국민의힘 선대본부 카카오톡 채팅방에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동영상을 게시하며 "이재명을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에는 한 어린아이가 이면도로에서 길을 건너다가 SUV 차량에 깔리는 장면이 담겼다. 이를 본 다른 관계자는 "이런 비유는 바람직하지 않다. 사고난 부모가 보면 어떻겠는가"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영상을 올린 이는 "(영상이) 중국이라서 상관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공보단은 이날 "교통사고 영상을 활용해 있을 수 없는 문제의 발언을 한 사람은 '청주시 선대위 조직본부장'이라고 되어있다. 국민의힘 선대본에는 이같은 직제 및 직책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실체가 없는 국민의힘 선대본부 조직명을 조작해 대화를 유도한 후, 악성 발언을 유포하고 이를 언론에 제보하는 악의성 함정 카톡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오히려 국민의힘 당원은 카톡에 초대된 뒤 이 발언이 나오자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고 전했다.

공보단은 "선대본부에 대해 악의로 함정을 판 것으로 의심되는 해당 인사에 대해 수사의뢰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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