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교차 접종에 대한 관심과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반이 화이자를 두 차례 접종한 후 모더나 백신을 추가로 맞는 것이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크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후생노동성 연구반은 18일 후생노동성의 전문가 회의에 1·2차 접종 때 화이자 백신을 맞은 이들이 3차에 모더나 백신을 맞은 경우 한 달이 지나면 항체 치수가 67.9배에 달해 3차에도 화이자를 맞았을 때의 항체 치수 54.1배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했다.
이번 분석은 일본 처음으로 3차 접종을 맞은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3차까지 화이자를 맞은 2826명과 모더나로 바꿔 접종한 437명을 변이 전의 종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치수를 비교했다.
해외 연구결과를 보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도 3차 접종을 모더나로 맞은 경우가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일본의 3차 접종은 18일 현재 1600만9146명이 마쳐 G7(주요 7개국)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은 12.6%에 머물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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