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日 도쿄에서만 1월 한달간 임산부 1141명 확진, 28%만 입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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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日 도쿄에서만 1월 한달간 임산부 1141명 확진, 28%만 입원 치료
  • 이태문
  • 승인 2022.02.20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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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임산부의 감염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어 임산부 전용 병상의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일본산부인과의사회 등에 따르면, 도쿄도에서만 2022년 1월 한 달간 확진 판정을 받은 임산부는 1141명에 달했다.

감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더불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 611명보다 약 2배 가량 급증했다.

이들 가운데 의료기관에 입원할 수 있었던 임산부는 258명에 불과했으며, 숙박시설에 들어갈 수 있었던 4명을 포함해 23%에 그쳤다.

나머지 77%인 879명은 재택치료로 지난해 8월의 입원률 32%보다 상황이 더 나빠졌다.

전문가들은 특히 임신 후기의 임산부는 중증화 위험이 있으니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도쿄도는 19일 이후 새로 2동의 숙박 요양시설에 총 40개의 임산부 전용 병상을 준비해 산부인과 전문의가 매일 온라인으로 임산부의 건강을 체크하는 체제를 갖추는 등 대응에 서두르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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