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윤석열에 대한 믿음 배신으로 돌아와…尹 검찰총장 임명 브리핑 통째로 지워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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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윤석열에 대한 믿음 배신으로 돌아와…尹 검찰총장 임명 브리핑 통째로 지워버리고 싶다"
  • 김상록
  • 승인 2022.02.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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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언급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고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청와대 대변인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브리핑 영상이 나돌고 있다. 제목은 '고민정의 윤석열 지지선언' 마치 '국회의원 고민정'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을 지지하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해당 영상을 만든 사람은 물론 퍼다 나르는 사람들도 모두 법적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2019.7.16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재가 브리핑. 그땐 부정부패를 척결해온 사람으로 검찰개혁을 완수해줄 사람이라 믿었다"며 "하지만 그 믿음은 거짓과 위선으로 범벅이 된 채 배신으로 돌아왔다. 할 수만 있다면 2019년 7월 16일을 통째로 지워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정부패 척결을 해온 줄 알았지만 그는 부정부패의몸통이었다.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장모의 통장잔고위조, 본인의 봐주기수사 그리고 고발사주를 통한 선거개입까지. 겉으론 개혁적 마인드로 무장한 검사인 척하지만 실상은 입신양명을 위해 본인의 과오는 털끝 하나 보이지 않게 다 덮어 버리는 비겁한 사람이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개혁 완수를 기대했지만 그는 검찰공화국을 꿈꿔왔다.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박탈, 검찰의 단독예산 편성권 부여, 공수처 폐지…대한민국을 민주공화국이 아닌 검찰공화국으로 만들어 모두를 자신의 발 아래 두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나의 브리핑이 언젠가는 사람들 손에서 농락당할 거라 예상하고 있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정치보복을 선언한 순간 시간 문제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렇게 두들겨댈수록 나는 그리고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다. 강철처럼"이라고 맺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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