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국 기축통화국 가능성"…이준석 "가슴이 웅장해진다, 국민 금융자산 휴지조각 만들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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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국 기축통화국 가능성"…이준석 "가슴이 웅장해진다, 국민 금융자산 휴지조각 만들생각"
  • 김상록
  • 승인 2022.02.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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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법정 TV 토론회에서 우리나라가 곧 '기축통화국'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를 두고 "국민의 금융자산을 휴지조각으로 만들 생각인 것 같다"며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전날 방송된 TV 토론에서 적정 국채 발행 규모를 논의하던 중 '기축통화국과 비(非) 기축통화국의 차이를 아느냐'라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질문에 "당연히 안다. 우리도 기축통화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정도로 경제가 튼튼하다"고 답했다. 이에 안 후보는 "대한민국 같은 비(非) 기축통화국은 국채를 발행해도 외국에서 수요가 많지 않다 보니 문제가 발생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후보의 해당 발언을 본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나라를 기축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가슴이 웅장해진다"며 비꼬았다.

또 22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쳐놓은 기축통화국 추진 사고에 대해서 민주당이 전경련의 자료를 인용해 기축통화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했다고 한다"며 "얼마전에 한국노총이 이재명 후보 지지한다고 선언했던데 한국노총의 지지를 받고 전경련의 생각으로 경제의 큰 틀을 짜는 멋진 후보"라고 했다.

그는 "정작 원화는 기축통화로 만들겠다면서 정체불명의 부동산 토큰까지 발행해서 국민주처럼 나눠주겠다고 하는 걸 보면 법화의 가치를 떨구고 국민의 금융자산을 휴지조각으로 만들 생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이 1000조원으로 추정되는 부동산 개발이익으로 가상화폐(코인, 가상자산)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원화를 휴지조각으로 만들려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 후보의 '기축 통화국' 발언에 대해 논란이 일자 "전경련이 지난 1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나오는 내용을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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