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 확진...계절독감 치명률 수준 [코로나19,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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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 확진...계절독감 치명률 수준 [코로나19, 23일]
  • 민병권
  • 승인 2022.02.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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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 백신 3차 접종, 오미크론 치명률 크게 낮춰
고위험군 백신 3차 접종, 오미크론 치명률 크게 낮춰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중 백신접종을 3차까지 맞은 경우 치명률이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23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브리핑에서 " 3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 오미크론 치명률은 0.08%로, 계절 독감 치명률인 0.05%~0.1%와 거의 같다"고 밝혔다. 

중대본의 이같은 발표는 지난해 4월부터 이달 12일까지 확진된 123만7224명을 대상으로 변이 분석을 마친 13만6046명을 분석한 결과다.  

현재 국내 오미크론 치명률은 0.18%로 평가되는데,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치명률은 0.5%로 계절독감의 5배 수준이다. 고위군으로 분류된 60세 이상의 고령층은 3차 접종 완료 후 감염 치명률은 0.5%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은 경우 치명률은 5.39%로 나타나 10배 넘는 치명률을 나타냈다. 

60세 미만 3차 접종 완료자의 치명률은 0%로 나타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자체가 치명률이 낮지만 예방접종 효과도 압도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 연령층은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생명의 위험이 거의 없고, 60세 이상에서도 3차 접종을 하면 델타 때의 20분의 1 이하로 위험성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오미크론 확진자의 가파른 상승세가  위험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코로나 감염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한 상황에서 한 차례 대규모 유행을 거칠 경우, 백신으로 면역을 획득한 이들에 더해 자연면역을 획득한 이들이 크게 늘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꺾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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