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크라 전역 '준전시' 태세 돌입, '러' 국경 진입 전격 '침공'...비상사태 선포·예비군 소집령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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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크라 전역 '준전시' 태세 돌입, '러' 국경 진입 전격 '침공'...비상사태 선포·예비군 소집령 발령
  • 민병권
  • 승인 2022.02.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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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위협수준' 수위 높여...친러 반군 요청 국경 전격 집입
우크라軍 '18~60세 3만6000여 명 예비군 소집
러시아, 우크라이나 국경 진입...미국 본격 '침공' 간주
러시아, 우크라이나 국경 진입...미국 본격 '침공' 간주(사진=CNN캡처)

러시아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인정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 명분을 쌓은 뒤, DPR·LPR의 지원요청에 우그라이나 국경을 넘어 본격적인 침공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이미 승인했다"며 "공격을 받게 된다면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은 '끔찍한 불행'이 될 것이라면서 아직도 외교적으로 대화할 의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CNN방송은 우크라이나 입장을 보도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를 원하며 러시아와의 외교적 대화를 할 의사가 있음을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리는 전쟁을 할 그 어떤 이유도 없으며 바라지도 않는다"며 "만약 (반군·러시아) 우릴 공격해 국민의 자유와 생명을 앗아간다면 우크라이나는 스스로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우크라이나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예비군 소집령과 같은 '준전시' 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나와 양국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소식통에 의하면 DPR과 LPR은 러시아로부터 독립국 승인 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 조약 제3조와 4조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의 침략 격퇴를 지원해 달라고 서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금 당장 군대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DPR과 LPR의 요청이 있으면 두 공화국에 군사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군은 DPR과 LPR의 요청을 기다렸다는 듯 곧장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돈바스 지역으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민간인의 총기 소지와 자기방어를 위한 행위를 허용하는 법원을 통과 시켰으며 러시아 체류 자국민에게 즉시 러시아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아직까지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시에 준하는 '국가총동원령'은 발령하지 않았지만, 필요한 경우 이  같은 조치도 즉각 취할 수 있음을 밝혔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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