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군사작전 개시...정부 유가 비상 대응 '비축유 방출·국제공동 비축 우선구매권 확보' [우크라 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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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군사작전 개시...정부 유가 비상 대응 '비축유 방출·국제공동 비축 우선구매권 확보' [우크라 D-0]
  • 민병권
  • 승인 2022.02.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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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동부 공격 개시
러시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공격 개시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군사작전이 개시됨에 따라 국내 유가 안정과 곡물 수급 차질에 대비해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24일 제5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를 개최하고 정부 비축유 방출과 국제공동 비축 우선구매권 확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에너지 공급 차질 물량에 대해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물량 차질 발생시 대체물량 확보 등 비상조치를 즉시 이행한다고 전했다. 

비상대응 체제의 구체적 내용은 에너지 공급과 관련해 석유는 미국·북해·종동산으로 대체하고, 석탄은 호주·남아공·콜롬비아 등을 통해 대체 수입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산(産) 곡물 수급도 차질이 예상돼 사료원료 배합비중을 조정하고, 안전재고 일수를 기존 30일에서 60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책자금 금리도 인하하고 신규 계약시 안정적 공급처로 입찰 추진을 병행할 방침이다.

주요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할당관세의 인하폭과 대상 확대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금융시장은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 등을 중심으로 비상대응 점검체계를 마련하고,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5일 부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상황별 대응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면전을 감행할 경우 러시아를 향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어떤 형태로든 전면전을 감행할 경우 대(對)러시아 수출통제 등 제재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반 상황에 비추어볼 때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 등 우방국들과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2일 대변인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영토 보전을 지지하면서도 러시아에 대한 규탄이나 제재는 언급하지 않았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NBC뉴스 인터뷰에서 "오늘 밤이 끝나기 전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할 것이라고 믿느냐"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정확한 날짜나 시간을 말할 순 없지만, 러시아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것이 준비됐다"고 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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