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주일 러시아 대사, 日 추가 제재안 발표에 "중대한 대항조치 취하겠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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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주일 러시아 대사, 日 추가 제재안 발표에 "중대한 대항조치 취하겠다" 경고
  • 이태문
  • 승인 2022.02.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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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러시아 대사가 일본 정부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에 크게 반발하며 경고했다.

미하일 갈루진 주일 러시아 대사는 25일 오후 일본외국특파원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날 오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발표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상호 우호관계 발전에 기여하지 못하고, 평화조약을 포함해 광범위한 문제를 논의할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하면서 "일본 정부가 러일 관계의 역효과가 나오는 조치를 취한 건 매우 유감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에 영향은 생기겠지만 무익한 효과다. 러시아도 중대한 대항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의해 8년간 학대받고 집단학살을 당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게 목적"이라며 러시아 정부의 공식 견해를 되풀이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총리 관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 등이 참가한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열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협의했다.

회의를 마친 후 기시다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 개인 및 단체의 자산 동결과 비자 발급 중지, 러시아 금융기관에 대한 자산 동결, 러시아 군인 관련 단체에 대한 수출 및 반도체 등의 수출 규제 등의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글=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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