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라쿠텐 회장 "러시아 침공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쌈짓돈 104억원 우크라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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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라쿠텐 회장 "러시아 침공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쌈짓돈 104억원 우크라에 기부
  • 이태문
  • 승인 2022.02.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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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쿠텐(楽天)'의 창립자인 라쿠텐그룹의 미키타니 히로시(三木谷浩史·56) 회장이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사비 10억엔(약 105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미키타니 회장은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지만 가족과 상담해 10억 엔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직접 밝혔다. 

라쿠텐그룹의 홍보실에 따르면, 기부는 개인 사비로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미키타니 회장은 동시에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보내는 영문 편지도 함께 공개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 뉴스를 보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 내 생각은 언제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의 곁에 있다”며 지지의 뜻을 밝힌 뒤 "평화롭고 민주적인 우크라이나를 부당한 힘으로 짓밟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러시아를 비판했다.

아울러 “용감하게 저항하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일본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생각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돕는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라쿠텐 그룹의 경우 무료통화앱 등을 운영하는 자회사 스태프가 우크라이나에 있으며,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남부 도시 오데사에도 사업 거점을 두고 있다.

글=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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