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TFWA] 코스메틱 브랜드의 성장 이끈 아시아에 주목한 깐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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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TFWA] 코스메틱 브랜드의 성장 이끈 아시아에 주목한 깐느
  • 백진
  • 승인 2015.10.24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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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시장 1위에도 대표적 브랜드 부재한 한국...K브랜드 키워야
와인과 초콜릿 등 주류와 식품들 눈에 띄어
기내면세점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

현지시각으로 23일인 금요일, 전세계 면세업계 축제의 장인 2015 TFWA(세계면세용품박람회)가 5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d_canne 사진=2015TFWA페이지 제공

 

이번 2015 TFWA는 지난 전시들과 마찬가지로 가장 주목을 받는 세계 정상 브랜드들은 모두 ‘from 유럽’이었다. 한국면세시장이 세계 1위 규모를 차지할 만큼 급성장한 것과는 다르게 명품브랜드의 본고장인 유럽, 프랑스 깐느에서 확인한 한국의 브랜드 입지는 미미한 수준이다. 한류마케팅과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화장품 등 국내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판매량은 대폭 올랐지만, 한국을 대표할만한 K브랜드 여전히 부재한 상태다. 이 쟁쟁한 선두 업체들 사이에서, 한국 등 아시아 브랜드가 더욱 성장해야 할 필요성과 방향성을 재확인 한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깐느페어는 면세관련 전문가들의 내수시장 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 면세시장을 주제도 발표됐으며, 기내면세점 시장에 대한 분석과 전망에 대해서도 다뤄졌다. TFWA는 올해 전시 참가업체가 2,129개에서 2,175개로 전년대비 2% 늘었으며, 관련 에이전트 참여도 작년 박람회 기간과 비교해 2,374개에서 2,395로 1%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많은 브랜드들이 출품됐다. 특히 화장품과 주류, 건강식품, 액세서리 등이 많았다. 올해는 화장품과 식품에 기능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Faille Mary는 꿀을 기반으로 다양한 향과 맛을 지닌 식품을 선보였다. 또 기능성을 추구한 식품과 화장품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방문객들은 인삼과 꿀을 조합한 건강식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대표적 면세상품인 담배도 예외는 아니었다. 담배에 각종 향료를 가미하고 니코틴 흡수를 줄이기 위한 슬림형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신상품들이 눈에 띄었다.

코스메틱 분야, 괄목할만한 성장세 보여

TFWA는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사업 분야 중 하나로 화장품을 손꼽고 있다. 가방이나 의류보다 가격적으로 접근이 쉬운 탓에,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면세점의 큰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품목 대다수가 한국 화장품이어서, 화장품에 대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매출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일 열린 조찬 컨퍼런스에서 워커힐면세점 권미경 전무가 “한국산 품목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화장품이 38% 성장하는 등 한국 면세점은 급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정관장, 설화수, MCM,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한국제품이 선전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의 시장현황을 발표하기도 했다.

브랜드 찾는 업계 관련자들 많은데...한국참여 기업은 단 1

세계 면세시장 규모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업체의 깐느페어 참여율이 저조한 편이다. 이번 박람외에는 유일하게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참가해 세계 면세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헤라, 설화수, 아이오페, 라네즈 등 브랜드 홍보와 더불어 에어쿠션, uv미스트쿠션, 워터 슬리핑 마스크 등을 선보였다. 세계 면세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자리인 만큼 한국기업들의 낮은 참여는 아쉬운 부분이다.

올해 깐느페어에 참석했던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이곳에서 그나마 알려진 한국 브랜드는 설화수 하나이고, 아직도 모르는 유럽인들이 많아 아는 사람들만 찾아간다”며 “깐느페어는 신상품 발굴, 면세유통 트렌드를 살피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이 매년 찾는다. 신제품과 신상 브랜드 등 업계에 첫 선을 보이고 싶은 업체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이곳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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