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정치인들끼리 중요한 어젠다에 대해서 논의를 하자고 한다면 어떤 정치인이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여지를 열어뒀다.
안 후보는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이 끝나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만나실 의향은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기존에 자신이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3주 전에 전 국민 앞에서 제안을 했지 않나. 저는 정당한 과정을 거쳐서 야권 단일 후보가 뽑혀지면 그것이 모든 지지자들을 다 결집 시키는 굉장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또 "제가 기대하기로는 그동안, 그 3주 동안에 왜 아무런 대답이 없었는지 그리고 제가 제안을 했었던 국민 경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답을 들을 줄 알았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답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진정성을 느낄 수가 없었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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