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크라 유학생·외국인, 피난 대피 중 인종 차별적 대우 폭로 [우크라, D+5일]
상태바
[속보] 우크라 유학생·외국인, 피난 대피 중 인종 차별적 대우 폭로 [우크라, D+5일]
  • 민병권
  • 승인 2022.03.01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크라이나 자국민 버스 이용 대피, 유학생 등 외국인 피난민 12시간 도보로 이동 대피
아프리카 유학생 등 외국인 난민이 도보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하고 있다
아프리카 유학생 등 외국인 난민이 도보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폴란드, 헝가리 등 인접 국가로 대피 행렬이 길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로 유학온 대학생들에 대한 인종적 차별 대우가 있다는 CNN의 보도가 있었다. 이들 유학생 대부분은 아프리카에서 유학온 학생들이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 사이 검문소에서 버스를 이용한 피난민 구제에서 우크라이나 자국민을 제외한 외국인은 버스 탑승이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아프리카 의대생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다른 외국인들은 피난민을 호송하는 버스에 탑승했다가 하차 명령을 받았다"며 "10여 대의 버스가 우크라이나 국민만을 태운 채 모두 떠났다"고 말했다. 

CNN은 "폴란드로 출발한 버스는 이후 우크라이나 유학생과 외국인을 남겨둔 채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하며 "우크라이나 국경 검문소 군인들은 '이들은 도보로 이동해 대피해야 한다'면서 '더 이상의 버스는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남겨진 외국인과 유학생은 "우크라이나인은 아프리카인보다 우선시돼 왔다"며 "우리는 추위속에서 비를 맞으며 12시간을 이동했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도보로 이동한 아프리카 유학생 등 외국인 난민은 28일(현지시간) 오전 4시 30분경에 폴란드 국경에 도착해 출국 서류에 도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CNN뉴스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