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귤 트윗' 국가적 망신,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사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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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귤 트윗' 국가적 망신,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사과해라"
  • 김상록
  • 승인 2022.03.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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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트위터 계정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올린 귤 사진이 전쟁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의 이같은 트윗에 대해 "국가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전용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윤석열 후보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합니다'라며 응원인지 장난인지 모를 트윗을 올렸다. 역시나 윤 후보는 개사과 당시에도 깊은 반성은 없었나 보다. 이젠 국가적 망신까지 사고 있다"며 "논란이 일자 바로 삭제했다. 제발 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네티즌들은 윤석열 후보에 "전쟁을 가볍게 취급하지 말라", "전쟁이 장난인가"라며 지적했고, 외신기자도 "한국 보수 대선 후보의 이러한 행동은 정말 당혹스럽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참혹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해야 함에도, 대한민국의 대선 후보가 이런 상식 밖의 메시지를 낸 것에 경악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제발 이성을 찾기 바란다. 국민이 지켜보고 계신다"며 "그리고 경고한다. 국격을 떨어뜨리고, 전쟁을 정쟁화하는 무모한 행위를 멈추시라"고 했다.

끝으로 "지금은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과 안녕을 기원하고 응원해야 하는 때"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대한민국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윤 후보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We stand with Ukraine.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화난 표정을 그려 넣은 귤 사진도 첨부했다. 2004년 부정선거로 촉발된 우크라이나의 '오렌지 혁명'을 빗대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희화화하는 것 아니냐', '적절하지 않은 트윗' 이라는 등의 지적이 나왔고,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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