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김용민, SNS에 김건희 성상납 주장글 올려…논란 일자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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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김용민, SNS에 김건희 성상납 주장글 올려…논란 일자 수정
  • 김상록
  • 승인 2022.03.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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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페이스북 캡처

친민주당 성향의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로 활동했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성상납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이 전과 4범이라 대통령 자격 없어? 전과 11범 이명박에 줄 섰던 보수팔이들이 할 수 있는 말인가요’라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의 글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 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되며, 검찰 조직을 동원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은 우리가 TV로 본 바이다"라고 했다.

이어 "다른 역대 대통령의 사익을 추구하려던 참담한 범죄 이력 또는 흠결 어린 자취는 괜찮고, 공익을 실현하려다 달게 된 이재명의 전과는 용서할 수 없이 악독한가?"라고 반문했다.

사진=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페이스북 캡처

김 이사장은 이후 "(윤석열 후보가)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되며"라고 언급한 부분을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 최은순 모녀에게 갖은 특혜를 준 것이 강력하게 의심되며"로 수정했다. 해당 내용이 자칫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 이사장의 이같은 발언이 담긴 기사 링크를 공유하면서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죠"라고 했다. 이를 접한 김 이사장은 과거 허 대변인의 음주운전 벌금 논란을 언급하며 "허은아가 할 소리가 따로 있지"라고 받아쳤다.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숱한 비하 발언과 막말을 이어갔던 나꼼수 김용민 씨가 오늘 자신의 SNS에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패륜적 막말을 쏟아냈다"며 "여당 후보 옹호를 위해, 자신의 궤변을 합리화하기 위해 제1야당 후보와 그 배우자를 향해 패륜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낸 것은, ‘표현의 자유’를 악용하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사회악(惡)’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김 씨의 패륜적 망언이 한두 번도 아니다. 이미 과거에 숱한 비하 발언은 물론이거니와 "유영철을 시켜 미국 라이스 국무장관을 강간시켜야 한다"는 범죄자적 인식을 여실히 드러냈던 그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반성과 사과는커녕 그 수위는 점점 높아져 오늘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책임에서 민주당은 자유롭지 못하다. 애당초 2012년 이런 김 씨를 공천해 국민의 대표 자리에 앉히겠다며 그 위상을 키워준 것도 민주당이거니와, 오늘 김 씨가 펼친 ‘공익을 실현하려다가 달게 된 전과’라는 논리는 지난해 송영길 대표가 진즉에 펼쳤던 궤변"이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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