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감춰뒀던 신세계의 전략은 ‘도심관광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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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감춰뒀던 신세계의 전략은 ‘도심관광 활성화’
  • 백진
  • 승인 2015.10.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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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신규사업자, 도심관광 활성화로 5년간 매출 10조, 경제 부가가치 7.5조 창출하겠다”
“그동안 소극적 태도는 과열경쟁 우려했던 것...의지와 열정 알아달라”

26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시내면세점 입찰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진 신세계디에프는 ‘도심 면세특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특허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d_1026 사진=백진기자/남대문 신세계백화점 본점.

 

이날 자리에서는 성영목 대표가 직접 나와 신세계디에프가 면세점 운영을 통해 더 큰 경제적 효과와 효용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의 20년 숙원사업인 서울 시내면세점 진출을 위해 신세계그룹의 역량을 총 집결하겠단 의미다.

신세계디에프가 밝힌 시내면세점 계획은 도심관광 활성화로 5년간 매출 10조, 경제 부가가치 7.5조 창출하겠다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개점 첫해부터 1조 5천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고용창출효과도 1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규모면에서도 지난 입찰 때보다 더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신관과 메사빌딩 내 14개 층 활용, 총 연면적 33,400㎡ 규모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신관 23,200㎡는 면세점, 메사는‘상생’지원시설로 활용 메사빌딩에 10,200㎡규모로 ‘국산의힘’ 센터운영, 국산품수출의 전초기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또한 작년 927만이었던 도심관광객을 20년 1천7백 만명으로 약 2배 증가하도록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도심 관광 개발 및 상생 관련 기금으로 약 2,7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관광산업 진흥 프로그램과 10大 관광인프라 개선 프로젝트, ‘Re-SHAPE 서울’을 추진해 5조 9천억원 규모의 관광진흥 효과를 유도하면서 서울 ‘도심재생’을 추진한다는 것.

성영목 사장은 “관광인프라 개선에 5년간 530억원을 투입하는 등 ‘도심관광 클러스터화’ 지원을 통해 2020년까지 지금보다 약 2배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 ‘외래 관광객 1천 7백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메사빌딩에 ‘국산의 힘’ 센터를 설치해 중소중견기업의 우수한 국산품을 수출하는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발언하며 “대한민국의 명품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개발해 ‘한국적 가치가 살아 숨쉬는 면세점’, ‘상생과 수출’이 공존하는 면세점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세계디에프는 하반기 면세점 입찰에 뛰어들면서, 사업추진계획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드러내지 않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특허유치에 큰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었다. 성영목 대표는 “그동안 조심하고 말을 아껴왔던 이유는,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말로 인해 오해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판단했었다”며 “ 때문에 우리의 면세점 사업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 드러내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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