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올림픽 이후 연기 요청..."이미 알고 있었던 시진핑?" [우크라, 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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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올림픽 이후 연기 요청..."이미 알고 있었던 시진핑?" [우크라, D+7]
  • 민병권
  • 승인 2022.03.0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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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시아 우크라 침공 시기 올림픽 이후 개시 요청 의혹
중국, 러시아 우크라 침공 시기 올림픽 이후 개시 요청 의혹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두고 사전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방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2월 초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베이징 올림픽이 폐막한 후에 이뤄져야 한다"고 요청해 이미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공격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미국 행정부가 이 보고서를 신빙성 있는 주장이라고 보고 있지만, 그 세부사항에 대해선 해석의 여지가 있다"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 두 정상 간에 이와 같은 대화가 오간 시점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올림픽 개막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을 즈음)로 추측되며, 이 시기에 시진핑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침공 시기를 늦춰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시 주석에게 전했는지, 그리고 시 주석이 군사 행동 개시를 올림픽 이후로 요청했는지에 대해선 이 보고서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른 한 편에선 러시아의 군사 행동 개시가 중국 동계 올림픽 이후가 된 것은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기 위해 군사행동을 연기한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류펑위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관련 보고서에 언급된 주장은 근거 없는 억측으로 중국을 비난하기 위한 의도"라고 비판했다.

미국 CNN은 이와 관련해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에 연락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으며, 뉴욕타임스는 이 보고서의 존재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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