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사전 투표 부정선거 논란·불복 제기 불씨 남겨...선관위 "부정 소지 있을 수 없어" [대선 D-3]
상태바
[속보] 사전 투표 부정선거 논란·불복 제기 불씨 남겨...선관위 "부정 소지 있을 수 없어" [대선 D-3]
  • 민병권
  • 승인 2022.03.06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전 투표율 역대 최고
사전 투표율 34.69% 역대 최고...호남 50% 넘어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소 부실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여야 모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이번 사전 투표에 대한 문제 제기는 역대 최고치인 30%를 넘어서며 코로나 확진·격리자에 대한 투표 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여야에서 동시에 터져 나오면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참정권 보장이 최우선"이라며 "선관위와 당국은 9일 본투표에서는 확진자들의 불편과 혼선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부실하고 허술한 투표를 관리랍시고 하는 선관위의 무능함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국민의 마음을 왜곡하는 그 어떤 형태의 불법·부정·부실 투개표를 용납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투표하신 분들의 표가 도둑맞지 않도록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선관위의 무능한 선거 관리로 국민의 소중한 투표권 행사가 심각하게 제약되고 침해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선관위가 확진·격리자들의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않고, 야당 선거 감시에만 몰두하다 보니 선거 현장이 엉망진창"이라며 "선관위는 오늘 벌어진 사태에 대해 국민께 명확히 설명하고 백배사죄해야 하며, 관계자들을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선관위는 "3월 5일 실시된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이번 선거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높은 참여 열기와 투표관리인력 및 투표소 시설의 제약 등으로 인하여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관리에 미흡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드러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면밀히 검토하여 선거일에는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다만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하여 절대 부정의 소지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투표가 이뤄지는 9일의 최종 개표 결과가 이 후보와 윤 후보간 표차이가 초박빙의 근소한 차이가 발생할 경우 5일 치뤄진 사전 투표 부실 관리는 패배한 쪽의 불복 제기 및 부정 선거 논란의 불씨를 남겨 정치권의 첨예한 갈등의 우려를 남겼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