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 의용군 참전위해 우크라 현지 도착..."6.25때 도움, 이제 우리가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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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대위, 의용군 참전위해 우크라 현지 도착..."6.25때 도움, 이제 우리가 돕겠다"
  • 이태문
  • 승인 2022.03.08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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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외교부 시간 낭비하면서 우리 여권 무효화하는 것보다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나 고민하길"

이근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예비역 대위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용병으로 참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현지로 출발했다.

이근 대위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근대위 ROKSEAL’커뮤니티에 국내 기사 "'이근, 우크라 입국 확인 안돼'...외교보, 여권 무효화 조치 등 제재 검토' 캡쳐 사진과 함께 현지 도착을 알렸다.

그는 "외교부, 저의 팀은 우크라이나 무사히 도착했다. 시간 낭비하면서 우리 여권 무효화하는 것보다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나 고민해 봐라.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거"라며 외교부의 제재 방침에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야간투시경도 계속 요청했으나 수출 허가를 못 받았다. 따라서, 미국 정부에서 야간투시경 지원받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근 대위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두 차례에 걸쳐 현지 사진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먼저 의용군 캠프로 보이는 텐트 사진과 함께 그는 "우크라이나 도착했다. 6.25 전쟁 당시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이제는 우리가 도와 드리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연이어 올린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며 휴식을 취하는 사진과 함께 이근 대위는 "6.25 전쟁 당시 세계가 한국을 도왔다. 우크라이나 사람도 미군으로 참전했다. 이제는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돕겠다"고 거듭 의용군 참전의 이유를 밝혔으며
"아무 죄없는 사람들이 다치고 죽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순 없다.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 이근대위 ROKSEAL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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