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무효화해주세요" 청와대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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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무효화해주세요" 청와대 청원 등장
  • 김상록
  • 승인 2022.03.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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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관리 논란이 일고 있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를 무효화하고, 다시 투표를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전투표 무효화해주세요! 부정선거가 드러난 이상 사전투표는 무효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A 씨는 "이틀간 시행된 사전투표에서는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일반 사전투표가 끝나고, 연장된 투표 시간에 이뤄진 확진자 투표는 확진자들의 신분확인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고, 투표를 마친 확진자들은 자신의 투표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지 못하고 투표관리관 또는 투표사무원에게 전달하여 투표함에 넣었다고 하니, 이것은 헌법이 정한 비밀투표와 직접투표의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은평구 신사1동에서는 투표지를 담으라고 나눠준 봉투에서 이미 1번 이재명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지가 들어 있었다는 사례가 3건 발견되어 투표참관인들이 투표 중단을 요구했다. 유권자들이 항의하면서 밀치고 사전투표소로 들어가서 투표를 했다고 한다"며 "이러한 과정에서도 투표관리관, 투표사무원 및 선관위 직원 등 관계자들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전투표는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를 따르지 않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의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그 위반 사항은 다음과 같다"며 사전투표 용지에 바코드를 쓰지 않고 QR 코드를 쓴 점, 사전투표용지 확인란에 사전투표관리관 개인 도장이 아닌, 선거관리위원회 도장이 찍혀 있다는 점, 확진자 투표의 경우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고 확진자 투표안내 문자만 보고 투표를 하게 했다는 점을 들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A 씨는 지난 5일 진행된 사전투표에 참여한 확진자 투표지의 무효를 선언하고, 관련 투표지를 모두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사전투표에 참여한 확진자들을 오는 9일 본 선거일 투표에 다시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했다.

또 "만일 일반 투표지와 혼합 되어서 확진자 투표지를 가려 낼 수 없다면 전체 사전투표를 무효로 처리 하고 선거일 투표에 재투표 할 것도 검토해야 한다"며 "추가적인 투표용지 인쇄에 시간이 필요하다면 대통령 투표일을 1~2주 연장할 수 있다. 이 사항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12명의 후보 간에 논의를 통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코로나 확진·격리자 사전투표장에서 기표된 투표지가 배부된 사고가 발생한 곳은 현재까지 3곳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표는 모두 유효 처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본투표에서 확진·격리자들의 투표시간은 일반투표자들의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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