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유엔 주재 대사 "러시아 국제인도법 무시"...'양국 합의 대피 통로 무차별 발포 민간인 학살' [우크라, D+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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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유엔 주재 대사 "러시아 국제인도법 무시"...'양국 합의 대피 통로 무차별 발포 민간인 학살' [우크라, D+12]
  • 민병권
  • 승인 2022.03.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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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피란민 이동 방해·무차별 총격...다수 민간인 사상자 발생
러시아, 피란민 이동 방해·무차별 총격...다수 민간인 사상자 발생

유엔 주재 세르기 키슬리치야(Sergiy Kyslytsya)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는 양국이 합의한 피란민 대피 통로에 대해 무차별 사격을 가해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7일(현지 시각) 밝혔다.

키슬리치야 대사는 유엔 안보리 연설에서 "양국이 대피 경로로 사용할 특정 도로를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군대가 피란민을 향해 무차별 발포를 한 것은 '국제인도법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CNN이 보도한 영국 국방성 정보 분석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군이 민간이 대피 통로를 목표로 공격을 가해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대피 경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이 해당 지역에 임시 휴전을 선포한 지역이다.

영국 국방성은 "수도 키이우 서북부 지역 이르핀 마을에선 대피 통로로 이동 중이던 다수의 민간인이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됐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러시아군과의 치열한 교전으로 난방과 식수, 전기 공급이 차단돼 수많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피란길에 올라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키슬리치야 대사는 "러시아는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살상과 민간 시설 파괴, 피란민 대피 저지 등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엔 주재 바실리 네벤지아 대사는 "러시아 당국은 키이우, 체르니히우, 수미 카르키브,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대피를 돕기 위해 대피 통로를 개방하고 8일(모스크바 기준) 오전 10시를 기해 휴전을 시행한다고 답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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