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순직 소방관 애도 "마음 무너져…슬픔 금할 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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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순직 소방관 애도 "마음 무너져…슬픔 금할 길 없어"
  • 김상록
  • 승인 2022.03.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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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동해안 산불 현장 지원 업무를 하던 소방관의 순직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이 후보는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울진 삼척 산불현장에서 전해져온 안타까운 비보에 또 다시 마음이 무너진다. 오늘, 충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관 한분께서 울진 현장 지원을 위한 비상근무 중 순직하셨다"고 했다.

이어 "고인께서는 소방차량 길 안내와 교대 안내를 맡아 쉬지 않고 일하셨다. 쉽게 진압되지 않는 불길 탓에 주말도 없이 과중한 업무를 연이어 해오셨다고 한다"며 "소방관으로서 가졌던 고인의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에 숙연해진다. 단 한분의 희생도 없기를 간곡히 바랐는데, 참으로 애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큰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 분들과 동료들께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 인과 같은 희생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현장지원자들께서는 서로를 살펴주시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에 맞선 故 고 소방경님의 순직 비보에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며, 유가족와 동료 분들께도 깊은 위로 말씀을 전한다"고 글을 썼다.

그는 "국민을 지키고 구조하는 분들의 충분한 안전조치는 저를 포함한 남은 모두의 과제다. 우선 고인의 순직을 인정하고 정부는 추가 희생이 없도록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주시라"며 "소방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또 "이 글을 읽는 모든 분과 함께 소방관 여러분의 노고를 기억하기 위해 '소방관의 기도'를 공유한다"고 했다.

'소방관의 기도'에는 "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 아무리 뜨거운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너무 늦기 전에 어린아이를 감싸 안을 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경 A(51)씨는 6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A 씨는 사망 전까지 5일 연속 비상 근무를 했고, 유족은 과로사로 추정하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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