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반도체 진출 '테스나' 인수 ”국내 반도체 생태계 핵심 기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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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반도체 진출 '테스나' 인수 ”국내 반도체 생태계 핵심 기업 될 것”
  • 박홍규
  • 승인 2022.03.0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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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회장 박정원)이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다. ㈜두산은 8일 이사회를 열어 국내 반도체 테스트 분야 1위 기업인 테스나(TESNA) 인수를 결정했다. 테스나 최대주주인 에이아이트리 유한회사가 보유 중인 테스나의 보통주, 우선주, BW를 포함한 지분 전량(38.7%)을 46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테스나는 ‘모바일폰의 두뇌’로 불리는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카메라이미지센서(CIS), 무선 통신칩(RF) 등 시스템 반도체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국내 동종 기업 중 최상위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웨이퍼 테스트' 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다. 웨이퍼(wafer)는 반도체 집적회로(칩) 토대가 되는 얇은 원형 판으로, 통상 실리콘을 사용한다. 각 웨이퍼 마다 1000~1만 개의 칩이 새겨지며, 반도체 정밀도에 영향을 미쳐 선별과정이 중요하다.

시스템 반도체 산업은 설계와 개발 기능만 갖춘 팹리스(Fabless) 업체, 위탁을 받아 제조를 전담하는 파운드리(Foundry)업체, 가공된 웨이퍼를 조립, 테스트하고 패키징하는 후공정 업체(OSAT : 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 Test)등이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후공정 업체인 테스나는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 파운드리 시장 확대와 함께 국내 시스템 반도체 부문 투자 확대 및 후공정 외주 증가 추세로 시장 잠재력과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적 성장세도 뚜렷해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2075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6.6%, 영업이익은 76.8% 증가했다.

두산은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반도체 사업을 기존의 에너지(발전) 부문, 산업기계 부문과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두산은 협력사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 노력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협력사와의 상생 차원에서 1,2차 협력사 100여개 사에 신속항원검사 자가진단키트 8000개를 전달했다. 

두산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다각도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자가진단키트 지원을 하게 됐다”면서 “협력사의 선제적인 코로나 검사와 방역 노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두산은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경북 지역의 피해 복구를 돕고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이재민에 대한 생필품 지원과 대피시설 운영, 피해 복구 활동 등에 쓰인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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