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페북·인스타서 '푸틴 혐오발언' 일시 허용…러시아는 '테러지원 혐의'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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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페북·인스타서 '푸틴 혐오발언' 일시 허용…러시아는 '테러지원 혐의'로 수사
  • 이태문
  • 승인 2022.03.12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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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 등에 대한 폭력적인 표현을 일시 허용하기로 했다.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10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내 혐오표현금지 정책을 완화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일부 동유럽 국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폭력적 발언을 일시 허용했다.

예를 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죽어라",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죽어라", "러시아 침략자들은 죽어라" 같이 평소에는 규정을 위반하는 발언들이 허용된다.

하지만, 메타는 러시아 정부나 군이 아닌 러시아 시민들에 대한 폭력적 표현은 허용하지 않고 계속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타는 러시아의 선전 활동과 가짜뉴스 전파를 막아야 한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따라 페이스북에서 러시아 국영 매체의 접속을 차단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혐오발언을 게재할 수 있도록 일시 허용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의 접속을 차단하고, 모회사 메타를 테러 지원 혐의로 수사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날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보유한 미국 회사 메타 직원들이 러시아 국민들을 향한 살인과 폭력을 불법적으로 촉구한 것과 관련해 형사 수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글=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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