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많은 갈등과 혐오 표출된 선거…통합·포용의 정치 위해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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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많은 갈등과 혐오 표출된 선거…통합·포용의 정치 위해 나아가야"
  • 김상록
  • 승인 2022.03.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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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많은 갈등과 혐오가 표출된 격렬한 선거를 치른 지금이야말로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지난 9일 대선 이후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낸 선거 관련 메시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선거 과정과 결과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치유하고 통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선거 과정이나 결과에 많은 아쉬움이 각자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선거가 끝난 이후의 대한민국은 다시 하나"라며 "우리 정부는 차기 정부가 국정 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출발할수있도록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우리가 마주한 냉정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안팎으로 새로운 위협과 거센 도전에 직면해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결집하지 않고는 도전을 이겨내며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없다.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존중과 배려, 포용의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통합은 매우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한반도 정세도 엄중해지고 있다. 새롭게 형성되는 신냉전 구도가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대화의 여건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안보태세를 확고히 유지하면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평화적 관리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화가 위태로워진다면 남북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 남북한 정부 모두 대화의 의지와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위기를 고조시키는 행동을 중단하고,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대화와 외교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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