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은평 뉴타운 일대 SKB 인터넷 장애...고객센터 불통·상가 결제시스템 먹통·주민 분통[민병권의 딴짓·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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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은평 뉴타운 일대 SKB 인터넷 장애...고객센터 불통·상가 결제시스템 먹통·주민 분통[민병권의 딴짓·딴지]
  • 민병권
  • 승인 2022.03.15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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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8시경 은평 뉴타운 일대 SK브로드밴드 인터넷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SK브로드밴드는 이 일대 인터넷 고객을 대상으로 긴급 서비스 중단 문자를 보냈으나 당장 해당 인터넷을 이용하는 식당과 카페 등 영업점들의 카드 결제 서비스는 먹통이 됐다.

"고객님께서 거주하시는 은평뉴타운2지구 9단지 지역에 시설물 고장이 발생해 현재 서비스가 중단되고 있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현재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고객님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복구가 완료되는 대로 바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고장 발생 시점이 각 영업점의 고객 결제가 몰리는 시점이어서 고장 신고를 위한 고객 센터 연락은 폭주했으나 상담원 연결은 되지 않았다.

8시경 발송된 인터넷 서비스 일시 중단 문자 이후 8시 15분경 "현재 최선을 다해 시설물 고장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복구가 늦어져 서비스 제공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복구가 완료되는 대로 바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문자가 전송됐다.

진관동 상인들과 해당 지역 주민들은 '복구 완료' 문자만을 그저 애타게 기다려야 했다.

8시 50분경 세 번째 문자가 도착했다. 기다렸던 '복구 완료' 메시지다. 

"고객님, 서비스가 복구되어 안내드립니다. 거주하시는 지역에 발생한 시설 및 설비 고장이 복구되어 이제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고객님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SK브로드밴드의 약 50분간 인터넷 서비스 중단은 이곳 상인들에겐 마치 '정전'과도 같은 상황이었다. 밀려드는 주문을 수기로 처리해도 카드 결제 만큼은 인터넷 서비스 일시 정지와 함께 먹통이 돼버렸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서비스 중단 가구는 100여 가구 정도"라며, "사안이 발생하자마자 빠르게 복구했다"고 전했다. 

50분 동안 이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겪었을 불편과 피해에 대해 그저 '세 번의 긴급(?) 문자와 사과...그리고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이란 마무리가 과연 대기업의 올바른 고객 대응일까?

늘 그랬다. 죄송한 그 마음...하지만 '실질적 보상'은 없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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