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교수 "코로나, 1급 감염병에서 제외시켜도 위기상황 없어지는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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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교수 "코로나, 1급 감염병에서 제외시켜도 위기상황 없어지는것 아냐"
  • 김상록
  • 승인 2022.03.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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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를 법정 감염병 분류체계 중 최고 등급인 '1급 감염병'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정재훈 가천대학교 교수는 "표현을 바꾼다고 하더라도 이 위기상황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18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급 감염병 제외는) 코로나19와 공존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존할 때 행정적인 필요, 의료체계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의 장이라는 측면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행정적으로 급이 바뀌는 거지만 바이러스 특성이 1급이라고 하는 걸 4급으로 바꿨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아니지 않나. 대응 정책에 있어서 미래방향은 이렇게 갈 수 있는 거지만 현재 상황은 현재 상황 그대로 보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1급 감염병 제외는) 시간이 조금 걸리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의료기관에서도 준비가 돼 있어야 되고 국민들의 위기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되는 것들이라서 한번에 바꿀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코로나 확산세에 대해 "지금은 최정점 구간에 완전히 들어와 있는 상태다. 다음 주 초반이나 중반 정도까지는 최정점 구간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점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일주일의 평균 수치에 가깝고 지금 패턴을 보면 요일별 패턴이 매우 명확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화요일이나 수요일의 값은 매우 높아 보이고 주말에 가면 조금 감소하는 현상"이라며 "지금 평균치로 보면 50만 명 가까이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여기서 조금 높아졌다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방역당국은 일상적 의료체계에서도 코로나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재 '1급'으로 지정된 감염병 등급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달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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