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글로벌 메이커 도요타 자동차가 지난 16일 밤 일본 후쿠시마(福島) 일대에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 여파로 일본 내 공장 80%를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는 18일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본 협력 업체로부터 부품 조달이 어려워졌다며 오는 21일부터 최대 3일간 일본 내 14개 공장 중 11곳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한 생산이 지연되는 자동차는 약 2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지난 1일에도 부품업체가 러시아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일본 내 14개 공장 모두를 가동 중단한 바 있다.
스바루 자동차도 이번 지진으로 협력 업체가 피해를 입어 군마현 공장 등 3개 공장을 18일과 19일 이틀간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한편, 16일 밤 강진으로 4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했으며, 이와테 등 5개 현에서 최대 17,242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그리고 약 223만 가구가 정전됐다.
고속철도 신칸센 탈선 사고로 도치기현 나스시오하라역에서 이와테현 모리오카역까지 378㎞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으며, 전기·반도체, 자동차·중공업 등 20개가 넘는 기업이 지진 때문에 조업이나 영업에서 악영향을 받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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